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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년 간의 언론사 활동을 통한 짧은 회고록
벌써 올해도 끝자락에 다다라 어느덧 다시 공기가 차가워지는 계절이 돌아왔다. 한 학기를 마무리한 지 오래고, 새 학기가 시작된 지도 절반이 넘어가는 시기인 11월. 분명히 엊그제 입학하고 눈만 깜빡인 것 같은데도 시간은 금세 흐르고 만다. 그 틈에서 그동안 잃은 것도 많고, 그만큼 얻은 것도 많았다. 유독 일이 많은 해였다. 수능이 끝난 후 하려던 수많은 계획들은 전부 접어버린 채 무력하게 누워서 겨울을 나기만 했던 게 내내 후회로 남아 있었기 때문인지, 입학 후에는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손만 대놓은 일이 많아서 그런 건지. 나 자신이 자기 관리가 잘 되지 않는 사람인 걸 알고 있으면서도 학교 안팎으로 계속 무언가를 했다. 그중에서 가장 끈질기게 붙잡고 있는 건 글을 쓰는 일이다. 잘은 못 써도 꾸준히, 매일매일은 아니어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꼭 글을 쓰자고 다짐했다. 언론사에 들어온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 써보지 않던 글을 써보고 싶었고, 무엇보다 내가 쓴 글을 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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