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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며칠 전 보도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의 81%가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을 더 이상 믿지 않는다고 한다. 교육을 통해 계층 상승이 가능했기 때문에 우리 부모들은 교육에 힘을 쏟았고, 이러한 교육열이 우리나라 발전의 밑거름이 되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이 조사결과는 교육이 더 이상 계층 상승의 통로가 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오히려 오늘날 교육은 계층을 고착화시키고 있다. 참 안타까운 일이다. 그렇다면 ‘청출어람’은 가능할까? 청출어람(靑出於藍)이란 쪽에서 나온 푸른색이 쪽보다 더 푸르다는 뜻으로, 제자가 스승보다 나은 것을 비유한 말이다. 스승보다 나은 제자가 나타나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청출어람은 불가능한 것처럼 보인다. 그 이유는 첫째, 학생들에게 있어서 지식과 의지를 분리시키는 대입과 취업을 목표로 하는 교육 때문이다. 청출어람이 강조하는 것은 배움에는 단절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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