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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길을 걷는다는 것은
[https://storage.googleapis.com/cdn.media.bluedot.so/bluedot.kunsan-univ-press/news/photo/201406/1992_1334_4350.png] 5월의 아침, 일찍이 집을 나서 길 위에 선다. 찌뿌둥한 몸을 일으켜 세우고 밖으로 나갈라치면 잠깐은 움추러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일단 길가에 서면 좋으니 오늘도 나는 주저함을 뒤로 하고 길을 나선다. 꽃과 나무들이 나를 반기고 바람이 살포시 인사하니, 그래서 나는 길가를 걷는 것이 좋다. 서울 도심에서 나고 자란 탓인지 자연과 벗 삼을 기회가 적었고 주변의 꽃과 나무들에 관심을 두어본 적이 없었다. 집안에 꽃이 펴도 알아보지 못할 때면 어머니는 그런 나를 영 이해할 수 없다는 듯 쳐다보시곤 했다. 그러던 내가 군산의 하늘 아래 기거하게 되면서.. 이곳의 길가를 걷는 일이 잦아지면서... 꽃과 나무, 또 작은 미물들에게도 눈길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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