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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국 관세행정의 유일한 건축유산, 구 군산세관 본관
한반도 서쪽에 위치한 군산은 예로부터 서해안 뱃길의 요충지로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는 조운제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었다. 19세기말에 이르러 대한제국 정부의 속령으로 개항장이 되고,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군산은 주로 근대 개항도시의 모습으로 기억되어 왔다. 군산이 근대도시로 변모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던 ‘개항’이라는 역사적 사건의 직접적인 결과물이 내항의 구 군산세관 본관 건물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해 문을 연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왼편에 자리한 자그마한 벽돌 건물인 구 군산세관 본관은 그 생김새가 주변의 요즘 건물들과는 달라 뭔가 사연이 있는 건축물임을 직감하게 한다. 1993년까지 군산세관 본관으로 사용되었고 현재는 호남관세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세관이란 외국과의 무역을 관리하기 위한 관세행정기구이다. 군산을 개항한 대한제국 정부는 항만 건설과 함께 개항장에 필요한 각종 행정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이때 설치된 여러 행정시설 중 하나였던 세관은 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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