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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몬스터 - 서유미
살아가는 내내,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탐할 것이다. 그것이 물욕이든 명욕이든 정욕이든 간에 살아 있는 한은 가지지 못한 모든 것들을 욕망할 수밖에 없다. 어쩌면 그것은 살아 있는 모든 자의 숙명인지도 모른다. 인간이야말로 모든 욕망의 집결체가 아니던가. 자신의 욕망을 숨김없이 드러내느냐, 철저히 숨기느냐의 차이가 있을 뿐 욕망하지 않는 인간은 없을 것이다. 만약 아무 것도 욕망하지 않는 자가 있다면, 그러한 상태가 정말로 가능하다면, 그가 바로 부처일 게다. 나는 부처가 되지 못하는 내가 부끄럽지 않다. 여러분은 어떠한가. 나는 지극히 평범한 스노브(snob)로서 내가 욕망하는 것들을 얻기 위해 애쓰면서 살아가고 싶다. 물론, 내 욕망의 성취가 타인의 희생을 바탕으로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지만 말이다. 욕망하는 것을 손에 넣기 위해서는 욕망의 무게만큼, 혹은 그 이상의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사실 역시 잊지 말아야할 것이다. 성찰 없이 얻어지는 모든 것은 더 큰 불행의 시발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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