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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드다운>
사랑 영화에서 장애물은 축복이다. <로미오와 쥴리엣>에서 그들이 서로 원수 가문의 자녀들이 아니었다면 이야기는 전설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 죽음에 이르는 장애물이기에 영화의 격정적 감동은 배가된다. <타이타닉>의 잭과 로즈도 마찬가지이다. 같은 공간에서 살고 있지만 그들은 엄격히 다른 계층과 계급으로 나뉘어 있다. 좁은 배 안이지만 그 보이지 않는 구분이 사라지진 않는다. 하지만 사랑은 그 모든 장애물을 단숨에 뛰어넘는다. 마치 사랑의 위대함이 어디까지인지 실험하려는 듯 장애물은 점점 더 높아지고 까다로워진다. 2010년을 휩쓸었던 <아바타>도 그런 점에서 장애물 너머의 사랑이야기이다. 나비족과 인간의 사랑이 전반에 깔려 있으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업 사이드 다운>은 사랑과 장애물이라는 설정을 매우 시각적으로 재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장애물을 보이지 않는 상징이 아니라 보이는 장벽으로 그려냈다는 의미이다. [https://storage.googleap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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