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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위한 글
간만에 책을 읽고픈 의욕이 솟아, 집에서 10분 거리인 도서관으로 향했다. 글에 대한 그들만의 방식을 터득하고 싶어서. 나름대로 글을 취미로 둔 지 수년이 지났지만, 체계를 가지게 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유형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필자는 손이 가는 대로 두드리는 편이다. 떠오르는 수많은 발상들을 전부 담아내자는 욕심에서 비롯된 방법이다. 하지만 전부라는 소망이 담긴 욕심은 결국 무리가 따른다. 글을 마치고 보았을 때 드러내고픈 바가 희미해지는 경우가 예사다. 코스 요리 주문해서 샐러드 먹고, 스테이크 자르던 도중 식당이 정전된 기분. 이런 필자의 글쓰기 행태를 돌아보고 참고의 필요성을 체감한다. 그렇다면 ‘선배’들은 과연 어떤 체계를 가지고 있을까. ▲ 글의 영감을 받은 도서관 책장 / 촬영 : 허성호 수습기자800대가 모인 책장 앞에 섰다. 검색해 둔 책을 찾기 위해 위쪽부터 지그시 바라보았다. 논술, 학술, 논문. 제목에 끼워진 이 단어들은 책장 두 줄을 지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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