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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이 전하는 난폭한 진실의 공간 <피에타>
거장 미켈란젤로는 조각상 <피에타>를 완성하고 난 후, 이런 질문을 받았다. “예수의 시신을 안은 마리아가 너무 젊은 것 아닙니까?”라고 말이다. 미켈란젤로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정숙한 여인은 더디 늙는 법입니다.” 과연 여인의 정숙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모성의 다른 이름이다. 김기덕 감독에게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안겨 준 영화 <피에타> 역시도 어머니에서 출발한다. 이 세상의 모든 영광과 오욕, 기쁨과 슬픔, 배신의 시작, 그 어머니로부터 말이다. [https://storage.googleapis.com/cdn.media.bluedot.so/bluedot.kunsan-univ-press/news/photo/201307/883_615_3655.jpg] <피에타>는 김기덕 감독의 전작들에 비해 상징성은 넓어지고 폭력의 직접성은 완화된 작품이다. 이런 식이다. <섬>에서 반 쯤 훼손된 몸뚱아리로 헤엄치던 물고기는 요리된 이후 남은 뼈의 잔해로 바뀌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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