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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이야기 단상
중앙아시아에서 우즈베키스탄은 현재 가장 많은 고려인이 살고 있는 곳이다. 타슈켄트의 공기는 맑거나 깨끗하지는 않았지만 싫지는 않았다.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사마르칸트를 들르기 위해서는 타슈켄트에서 꼬박 네 시간을 열차로 달려야 했다. 사마르칸트에 도착하고 나서야 이곳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유를 비로소 실감할 수 있었다. 이 땅에 이토록 찬란했던 문화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사마르칸트는 눌러 살고 싶을 만큼 좋았다. 이곳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었다. 고려인 작가인 강태수가 쓴 <한 소녀에 대한 생각>(??레닌기치??,1977.1.6~1.7)에서 화자는 사마르칸트에서 타슈켄트로 오는 열차 안에서 12세의 조선인 소녀 류드밀라를 만난다. 밀라의 부모는 이혼을 했고 소녀는 사마르칸트에 사는 ‘마마’를 만나보고 아버지와 살고 있는 타슈켄트로 돌아가는 길이다. 밀라가 일곱 살 때 그녀의 부모는 헤어졌고, 마마는 꼴랴와 밀라는 아버지와 함께 살아왔다. 제 ‘빠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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