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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의 역사를 다시 보다
군산대학교 학생의 80%가 타지역 출신이니. 학생 대다수에게 군산은 낯선 도시이다. 이 ‘낯섬’은 때때로 ‘불편함’으로 이어진다. 부모 형제를 떠나 외지에서 살아야 하는 것도 불편한데, 여기에 더해 볼품없는 작은 도시에 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마음의 초라함을 야기한다. 주변의 지인들이 그래도 군산에 사는 사람이라고 ‘군산 어때’라고 물으면 그 불편함은 당혹감으로 커진다. 학교와 숙소를 오가는 생활을 반복했을 뿐 군산에 대해서 가르쳐 주는 사람도 배울 기회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불편함, 당혹감은 군산대학교 학생들만이 느끼는 것이 아니었다. 군산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지금도 삶의 터전을 군산에 갖고 있는 시민들도 비슷한 느낌을 갖고 있었다. 한국이 수도권 위주로 운영되면서 돈과 권력이 중앙에 집중되고 지역에 대한 차별이 만연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지역의 정체성 형성을 위한 기본적인 지식 체계의 수립조차 허락하지 않았다. 그동안 군산의 역사와 문화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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