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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과 추억, 그 경계선 사이를 지나
무더운 여름의 더위가 지나고, 어느덧 파란 가을 하늘과 붉은 단풍이 캠퍼스를 물들였다. 나는 이번 황룡담을 읽는 독자들이 개강 후 지난 한 달을 어떻게 보냈는가에 대하여 질문을 던지고 싶다. 이는 독자들이 지난 학기를 토대로 이번 학기를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보내려 하는지, 지나간 시간에 남겨진 여운이 우리의 가슴 한 켠에 여전히 자리한다면 어떤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지 대한 궁금증이다. 지난 학기, 나는 3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영상제작기초실습’이라는 2학년 수업을 수강했다. 해당 수업은 미디어문화학과생으로서 본격적으로 영상 촬영 및 편집에 관해 기초를 다지고 실습을 통해 제작 능력을 향상할 첫 기회이다. 미디어문화학과생이라면 꼭 들어야 할 수업이라고 생각했지만, 2학년 그 당시 나는 꽤나 겁을 먹고 있었다. “한 번도 장비를 다뤄본 적이 없는걸.”로 시작해서, “장비를 대여하는 방법조차도 몰라.”라며 망설였다. 실상은 다른 동기들도 마찬가지였을 텐데 서툰 모습을 보이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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