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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길을 찾자
따사로운 볕 아래에 앉아있노라니 몸이 노곤해진다. 어느새 볕이 아쉬운 시기가 되었다. 겨울이 성큼 다가선 것이다. 겨울이 추운 것은 비단 날이 추워서 뿐이 아니라, 한 해가 또 흘러갔기 때문이다. 유달리 길고 암담한 것만 같던 2014년도 이제 두 달 남짓 남았다. 시간이란 정말 누구의 사정도 봐주지 아니하고 쏜살같이 흘러간다. 계절의 변화를 가장 빠르게 느낄 수 있는 것은 대학이다. 대학의 캠퍼스는 철마다 그 모습을 달리한다. 해마다 봄이면 희망과 싱그러움이 캠퍼스를 가득 채운다. 비단 새내기뿐 아니라 모두에게 한 해를 새롭게 시작한다는 희망은 그 무엇과도 견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그러나 초겨울 즈음의 캠퍼스에서는 가깝게는 기말고사에 대한 걱정, 멀게는 졸업 이후의 삶에 대한 고민, 그리고 취업에 대한 걱정 등 현실적인 고민들을 잔뜩 떠안은 학생들을 자주 보게 된다. 인생에 대한 문제란 결국 스스로 답을 찾아내야 하는 것이지만, 당장 코앞의 현실적인 문제들에 부닥친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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