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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 ME IN(평론 가작)
조경란의『식빵 굽는 시간』과「학습의 」 LET ME IN Ⅰ. 서론 스웨덴 작가, 욘 아이비데 린드크리스트의 『Let Me In』이라는 소설이 있다. 뱀파이어 소녀와 소년의 우정과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스웨덴에서 영화로 만들어졌고, 곧 이어 미국에서도 제작되었던 베스트셀러 소설이다. 소녀가 소년을 맞이할 때, 말하는 ‘Let Me in’이라는 말은 한국어로 뜻을 표현하자면, ‘내가 네 안에 들어가도록 해줘.’라는 뜻이다. 뱀파이어 소녀가 인간 소년을 사랑하기 위해서는 그의 허락과 동의가 필요했던 것이다. 누군가의 세계에 ‘들어간다.’라는 이 관계는 뱀파이어뿐만 아닌,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누군가를 받아들이는 과정 또는 누군가의 삶에 개입하려는 노력이 없다면, 자아는 타자로부터 주변인으로 전락하는 것이다. 더 나아가 이러한 사람을 이방인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이방인이란 다른 곳에서 온 사람으로, 어디에도 편입하지 못하는 존재라고 정의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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