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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言)의 기원(소설 당선)
말(言)의 기원 “몸에 열이 높고 혈압도 정상이 아니에요. 어제 체온이 급격히 내려간 것 같은데 아마 오랜 시간 그 상태로 지속돼 있었던 것 같네요. 침팬지가 영장류 중에서도 예민해서 온도에 민감해요. 인간으로 따지자면 몸살감기정도 걸린 거에요. 너무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며칠간 잘 보살피고 푹 쉬면 나을 거에요.” 수의사는 구아에게서 체온계를 떼며 실내를 너무 뜨겁게 하면 공기가 건조해져서 오히려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으니 온도 조절을 잘하라는 말을 덧붙이고 돌아갔다. 경비실에 전화해보니 어제 저녁 배관시설 점검 때문에 연구동 건물 전체가 잠깐 정전된 것이 온열기를 멈춘 화근이었다. 가뜩이나 구아의 학습이 더뎌지고 있는 판국에 몸살이라니 악재가 겹치고 있다는 생각에 한숨이 나왔다. 지금으로부터 2년 6개월 전,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 할 때도 썩 내키는 것은 아니었다. "La socit n'admett aucune communication conc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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