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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변화와 언어규범
말도 변한다. 말의 형태와 소리도 변하고, 말의 뜻과 쓰임도 변한다. 그런데 말이 너무 빠르게 변하게 되면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긴다. 말의 급격한 변화를 막고 언어구성원들 사이의 소통을 보장하는 장치 중의 하나가 말에 대한 약속, 곧 언어 규범이다. 변하는 말과 변화를 잡아두는 언어규범 사이의 긴장관계 속에서 우리의 언어생활이 이루어지고 있다. 여기에서 말의 변화에 대한 우리의 관점을 정립할 필요가 생긴다. 길게 볼 때 말이 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며 언어규범도 결국에는 말의 변화를 좇아 바뀌게 된다. 따라서 우리는 말의 변화를 인정하되, 의사소통을 방해할 정도의 급격한 변화는 지양하는 관점을 취하고자 한다. ‘바른말 고운 말’에서는 이러한 관점에서 급격한 변화를 보이는 언어 현상들을 살펴보려 한다. ‘-것 같아요’ ‘-것 같다’는 기본적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거나 어떤 상태에 있다고 미루어 짐작하는 기능, 곧 추측의 기능을 지닌다. 다음을 보자. (1)가. 하늘이 잔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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