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구독자 전용
무료 회원 공개
전체 공개
<머니볼> : 합리적 효율을 선동하는 메시지, 그를 전하는 영화형식의 효율성
다이아몬드 구장에서 우리는 그저 투수의 신중함과 타자의 결단력만 본다. 더불어 베이스 사이를 전력질주하다 슬라이딩하는 주자들과 높이 뜬 볼을 외곽에서 아슬아슬하게 받아내는 수비수들의 안타까운 동작들이 간간이 시야에 들어온다. 여기에 매 회마다 투수와 타자에게 수신호를 보내는 벤치의 남자들에게도 시선이 간다면, 이미 야구라는 경기에 상당한 집중력을 보이는 펜이 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지간한 야구광도 그 모든 그라운드 위의 활동꾼들을 말 삼아, 이리저리 옮기고, 다른 팀과 거래하고 적당한 시점에서 폐기하는 용병술의 다이나믹스를 들여다볼 수 있는 투시술을 가지기는 어려울 것이다. 『머니볼』은 바로 그 변화무쌍한 그라운드 위 표면활동의 출렁거림의 이면에서 그 모든 것을 결정하는 강력한 그림자의 역학을 파헤치며, 미국식 야구의, 나아가서 자본주의 소비상품으로서의 모든 대중문화 현상의 운영 메카니즘의 한 단면을 제시하고자 하는 야심을 드러낸다. [https://storage.goog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을 쓸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