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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란 보물을 간직한 섬-고군산군도 2
고군산군도 일부는 새만금 방조제 완공으로 야미도를 지나 신시도까지 연육되어 차량으로 오갈 수 있는 섬 아닌 섬이 되었다. 여전히 대부분의 섬이 바다에 둘러싸인 진짜 섬으로 남아 있지만 머지않아 수년 내에 다리가 놓여지고 자동차들이 씽씽 달리게 될 것이다. 고군산군도의 중심인 선유도를 비롯하여 무녀도 장자도, 대장도는 이륜차까지만 허락된 좁은 다리로 연결되어 있다. 섬 곳곳을 걷다보면 섬만이 간직할 수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다. 10여년 전 군산시 문화유적 분포지도를 작성하기 위한 지표조사를 진행하면서 고군산군도 구석구석 안다녀본 곳이 없었다. 그때 인터뷰하며 알게된 무녀도 아저씨의 안내로 깊은 숲 속에서 마주한 ‘초분(草墳)’은 고군산도를 전시실 디오라마로 옮겨올 만큼 문화적 충격을 받았었다. 초분(草墳)은 우리나라 서해와 남해의 해안가와 섬에서 주로 행해지던 장례풍습이다. 1900년대 초까지만 해도 이들 지역에서는 많이 행해졌지만 지금은 거의 다 사라지고 서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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