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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될 수 있어
누군가는 기다렸을, 또는 누군가는 오지 않길 바랐을 수 있는 3월이 찾아왔고, 우리는 늘 그렇듯 개강을 맞이했다. 개강이 다가올 때마다 다짐을 세우는 대부분의 학우가 그렇듯, 나 역시 몇 가지 다짐을 세우고 새 학기를 맞이했다. 하고 싶은 것도, 되고 싶은 것도 많았던 새내기였을 때도 몇 가지 다짐을 세우고 개강을 기다렸던 기억이 난다. 이런 예비 새내기에게, 개강이 찾아오지 않으리라곤 그 누가 알았을까? 코로나 세대의 시작, 다른 학번보다 조금은 특별한 새내기 편집장의 이야기. 말이 개강이 찾아오지 않았다는 거지. 개강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당시 발생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2020학년도 1학기는 전공 수업을 포함해 대부분의 수업이 비대면으로 전환됐고, 이는 내가 기대했던 대학 생활이 멀어졌음을 의미했다. 5월 중순에 열린 신입생 OT 때 교수님들과 선배님들, 그리고 20학번 학우들을 처음 봤고, 기말고사 때 두 번째로 봤다. 코로나로 인해 서로 대화 한 마디 나눠보지 못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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