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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임법과 ‘-세요’
한국어는 높임법이 발달한 언어이다. 높임법은 특정 인물을 말로써 대우하는 문법적인 장치이다. 여기에서 특정 인물은 의사소통 과정에 참여하는 인물을 가리킨다. 곧 ‘화자(말하는 이)’, ‘문장의 주어로 표현되는 인물’, ‘문장의 목적어나 부사어로 표현되는 인물’, ‘청자(듣는 이)’가 그들이다. 우리는 의사소통에 참여하는 인물을 적절하게 말로 대우해 주면서 타인과의 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한다. 그런데 화자 스스로를 높이는 언어 표현은 타인과의 관계를 원활히 유지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화자를 높이는 언어표현은 없다. 한국어에서 높임의 대상이 되는 대표적인 인물은 문장의 주어로 표현되는 인물과 청자(듣는 이)이다. 문장의 주어는 ‘-시-’를 써서 높이고, 듣는 이는 ‘하십시오, 하게, 하오, 해라, 해, 해요’ 등의 다양한 언어형식으로 상황에 맞게 대우한다. (1) 가. 저 분[주어]이 우리 아버지세요. 나. [주어 생략] 어디 가세요? (2) 가. [손자가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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