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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공화국과 대학의 미래
가히 ‘표절’ 공화국이라고 할만하다. 한 나라를 책임지는 최고공직자와 국회의원, 교수와 연구원, 중하위 공직자, 심지어 연예인까지 각계각층 사람들이 논문 표절로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런 논란의 근저에는 우리 사회의 도덕 불감증이 자리 잡고 있다. 일반인의 눈으로 보아도 명백히 표절이라 판단할 수 있는 논문으로 학위를 받아 사회적 지위와 명성을 얻었음에도 정작 본인은 표절하지 않았다든지 단순한 실수였다고 항변하는 사람들을 보면, 우리 사회에 과연 표절의 개념, 표절의 도덕적 ․ 법적 문제 등에 대한 인식이 존재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 표절 사실이 밝혀지자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에게 사과한 후 학위 반납까지 선언한 한 여배우의 어쩌면 ‘당연한’ 대응이 오히려 신선한 느낌을 불러일으킬 정도이다. 우리 사회에 표절이 만연하게 된 것은 대학과 학문의 본질에 대한 인식 부재에 그 원인이 있다. 학문의 전당인 대학의 유일한 존립 근거는 ‘새로운 진리’의 탐구이다. 이미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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