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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내가 죽은 줄 안다
냉기 가득한 바닥에 누워있다. 왜 누웠는지, 언제 누웠는지 모르겠다. 주변이 소란스럽다. 누군가의 검은 손이 내 눈을 억지로 닫는다. “운명하셨습니다.” 짧은 한마디 그러나 굳은 몸은 저항을 못한다. 머리카락 끝까지 얼어버린 나의 몸. 그러나 난 죽지 않았다. 몸이 굳지 않은 것들이 나의 몸을 닦기 시작한다. 세상의 빛을 가장 처음 본 나의 머리부터, 사랑하는 이들을 느낄 수 있었던 모든 감각의 혈관을 지나 가장 고생했으나 가장 멸시 받던 나의 발가락, 사이의 때까지. 씻어낸다. 그리고 나를 싸기 시작한다. 관에 들어간다. 딱딱하고, 춥고, 어두운 이곳에 있다간 정말 죽을 것 같다. 하지만 아무도 내가 살아 있다는 것을 모른다. 몸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숨을 쉬지 않는다고 심장이 잠시 쉰다고 해서 죽은 것은 아닌데 사람들은 내가 죽은 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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