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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여대 학보가 보여준 청년들의 비판의식
청년들에게는 ‘성공’에 대한 환상과 두려움이 있다. ‘벌이가 좋은 직장을 잡으면 행복해지겠지’라는 환상과 사회가 요구하는 대학의 수준에 들어가지 못하거나 취업을 못해 낙오자로 찍힐지 모른다는 두려움 속에 청년들은 살아가고 있다. 청년들은 사회구조에 대해 관심을 갖는 듯 보이지만 실상은 구조에 대한 비판 보다 사회 지도자층을 향한 비난을 하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비판하려는 의식은 추후에 자신에게 부당한 결과를 낳을까 걱정하며 사회 문제를 앞장서서 해결하게 돕지 않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사회의 병을 더 악화시키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606호 서울여대 학보의 1면이 백지로 발행됐다. 내막은 이렇다. 서울여대 축제 ‘서랑제’가 있기 전 총학생회가 청소노동자들의 인권을 위해 내건 현수막이 미관을 해친다며 철거했다. 이에 143인 졸업생이 학보에 성명서를 냈고 학보는 이를 1면에 실을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진곤 주간교수의 반대로 싣지 못하게 됐고 학보는 저항의 의미로 1면을 백지로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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