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구독자 전용
무료 회원 공개
전체 공개

세월호 침몰! 자비심을 청하며 진정한 자비를 묻다.
올해는 유난히도 꽃들이 일찍 피었다. 꽃이 피는 시기를 앞으로 당기고 뒤로 밀수 없듯이 꽃이 지는 것도 어찌할 수 없는 것일까? 세월호의 탑승객들이 바닷속으로 꽃잎처럼 떨어졌다. 그리 일찍 봄꽃이 우리에게 찾아온 것은 아마 차가운 바닷속에서 생명을 마감할 학생과 일반인들에게 세상의 아름다움을 마지막으로 보여주기라도 한것 같다. 그들은 2014년의 벚꽃처럼 일찍 피고 일찍 져버렸다. 그날은 군산대의 벚꽃비들 사이로 부활달걀을 들고 장애인복지관수녀님이 연구실을 방문하였던 날이다. 부활을 축하합니다. 수녀님은 짧게 인사하였다. 그 짧은 인사가 가슴에 꽂혔었다. 당신은 진정한 부활속에 사시는지요? 당신은 어려운 다른 이들과 함께 하는지요? 하는 물음으로 들렸기 때문이었다. 수녀님은 군산대 학생들의 많은 봉사활동을 언급하시며 예쁘게 포장된 부활달걀을 주셨다. 연구실 선반위에 부활달걀이 나를 바라보며 있다. 그날 부활달걀을 받던 그 시간, 시누시아 원고글을 요청받은 그날, 바로 세월호 참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을 쓸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