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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에 대한 반성은 하되, 자책은 그만
우리는 어떤 행동을 하기 전, 아무리 많이 생각했더라도 실수를 하게 되는 상황이 올 때가 있다. 이런 상황을 잘 나타내는 고사성어 ‘천려일실(千慮一失)’이 있다. 천려일실은 천 가지 생각 가운데 한 가지 실책이란 뜻으로, 지혜로운 사람이라도 많은 생각을 하다 보면 하나쯤은 실수가 있을 수 있다는 말과 여러 번 생각하여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한 일에도 때로는 실수가 있다는 뜻이다. 유래를 살펴보자. 사기(史記)를 보면, 한나라 고조의 명에 따라 대군을 이끌고 조나라로 쳐들어간 한신은 결전을 앞두고 ‘적장 이좌거를 사로잡는 장병에게는 천금을 주겠다’고 공언했다. 지덕을 겸비한 그를 살리고 싶었기 때문이었는데 결전 결과 조나라는 괴멸했고, 이좌거는 포로가 되어 한신 앞에 끌려 나왔다. 한신은 손수 포박을 풀어준 뒤 상석에 앉히고 주연을 베풀어 위로했다. 그리고 한나라의 천하통에 마지막 걸림돌로 남아 있는 연, 제에 대한 공략책을 물었다. 그러나 이좌거는 ‘패한 장수는 병법을 논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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