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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탈로 쌓은 부와 문화재를 보관하던 구 일본인 농장 창고
군산대학교 정문에서 우회전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옥구의 넓은 논, 밭이 펼쳐진다. 군산대학교가 시가지 외곽에 위치해서 그런 것만은 아니다. 산업도로를 따라 달려보면 아파트가 보이는 군산시의 모습은 이내 사라지고 넓은 평야가 개정과 대야를 거쳐 김제로 이어지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만큼 군산은 주변으로 넓은 평야지대에 둘러싸여 있다. 이 넓은 평야지대를 배경으로 근대 초기 군산에는 수많은 일본인 농장들이 생겨났다. 일본인들은 개항을 전후하여 군산에 들어왔고, 온갖 방법으로 논, 밭을 차지하고 농장을 개설하였다. 군산을 포함한 전북 지역의 농장은 전국 그 어느 곳보다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었다. 군산 주변에는 일본인 농장과 관련된 다양한 근대 유산들이 산재해 있다. 이러한 농장과 관련된 유산 중 독특한 건축적 형식을 보여주는 것이 발산초등학교 뒤 마당에 있는 구 일본인 농장 창고 건물이다. 이 건물은 원래 이곳에 자리하고 있었던 시마타니 농장의 부속 건물로 농장의 각종 서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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