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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간결하게 쓰자
글은 쉽고 간결하게 쓰는 것이 좋다. 쉬운 우리말 표현이 있다면 굳이 어려운 한자어를 쓸 필요가 없다.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말로 문장을 길게 늘이거나 번역투로 표현하는 것 역시 문장을 어렵고 복잡하게 한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필자의 박사 학위 논문을 살펴보니 ‘-고 있다’라는 표현이 162회나 나온다. 그 대부분은 ‘-고 있다’를 빼도 별다른 이상이 없는 문장들이다. 군더더기인 것이다. 쉽고 간결한 글쓰기를 방해하는 대표적인 예를 살펴본다. 어려운 한자어 표현 (1)가. 그녀는 시세에 준(準)해서 패물을 친구에게 팔았다. → -에 따라서 나. 경매에 회부(回附)했다. → -에 부쳤다. 다. 이런 때에 임(臨)하여 → -에 이르러 라. 그것은 사실에 입각(立脚)한 주장이 아니다. → -에 따른/-에 근거를 둔 마. 법에 저촉(抵觸)된다. → -에 걸린다./-에 어긋난다. 바. 주변국들과 군사동맹을 체결(締結)했다. → -을 맺었다. 사. 명찰을 패용해 주십시오. → -을 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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