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구독자 전용
무료 회원 공개
전체 공개
용기 있는 선행 혹은 쓸데없는 오지랖?
사회란, 공동생활을 영위하는 모든 형태의 인간 집단을 의미한다. 우리는 타인에게 도움을 받음으로써 공동체의 삶을 실감하는데, 특히 예기치 못한 제3자의 도움은 마음에 더욱 큰 울림을 가져온다. 때문에 타인의 선행을 목격하거나 사회미담 기사의 댓글을 보면, ‘아직 세상 살 만하네.’라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반대로 누군가의 불의에 나서는 이가 없으면 ‘각박한 세상’이라며 사회를 한탄하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는 서로 도우며 살아가는 공동체의 삶을 추구하고 있지만, 실제로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과연 ‘공동체의 삶’이라고 할 수 있을까?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한 가지 경험을 말해보자면, 나는 최근에 우산 없이 신호를 기다리는 할머니를 본 적이 있다. 사실 우산을 씌워드리는 것은 당연한 도리이지만, 처음에는 망설였다. 우산을 씌워 드리는 게 괜한 오지랖은 아닐지,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도 많은데 ‘내가 굳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망설이는 시간 동안 주변을 둘러보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을 쓸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