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2017, 군산대학교 ‘개교 70주년’
2017년 시작이 시작된 새해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시간은 2017년의 절반에 가까이 위치하고 있다. 2017년, 올해는 우리 대학에게 굉장히 뜻깊은 해이다. 학우들도 잘 알고 있겠지만, 바로 우리 ‘군산대학교’가 올해로 ‘개교 70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70살의 나이를 먹은 우리대학. 결코 짧지 않은 세월로 사람으로 치면 ‘칠순 잔치’를 맞이한 노인의 모습인 것이다. 지금으로부터 70년 전인 1947년 2월 문을 연 ‘군산사범학교’을 전신으로 한 우리 대학은 여러 번의 학제 개편과 통폐합을 거쳐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70년간 우리 대학은 학교동문, 교직원들과 오랜 시간을 동고동락하면서 많은 발자취를 남겼다. 이번 진단에서는 우리 학교가 걸어온 70년간의 여정에 대해서 다시 돌아보고자 한다.
1940~50's
▲군산사범학교 5회 졸업식(1955) / 출처 : 대외협력과 |
광복 후 정부에서는 초등교원의 확충을 명목으로 1946년 전국 각지에 사범학교를 설립하였는데, ‘군산사범학교’ 역시 이때 이뤄진 사범학교 증설방침에 의해 1946년 9월 10일에 설립인가를 받았다. 이듬해인 1947년 2월 22일에 제1회 신입생 입학식을 거행함으로써 개교했다. 1948년에는 병설중학교를 설치하였고, 1950년 도립에서 국립으로 전환되었다. 1951년 3월에는 첫 졸업식을 열었고, 문교부의 방침에 따라 1963년 2월 폐교될 때 까지 2,699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1960~70's
▲군산교육대학 정문(1972) / 출처 : 대외협력과 |
1963년 군산사범학교가 폐지되고, 그 자리에는 ‘군산수산초급대학’이 대신하게 됐다. 이후 2년 뒤 1965년, 정부의 ‘국립학교 설치령’에 의해 ‘군산교육대학’이 신설되었다. ‘군산교대’는 초등교원 양성에 힘을 써 1968년 첫 졸업생을 배출했고, 1978년 13회 졸업생 배출을 마지막으로 ‘군산여자초급대학’로 개편하게 되었다.
1979년 1월, 국립학교설치령 개정령에 의하여 4년제인 ‘국립군산대학’ 설치를 인가받아 6개의 학과를 개설하고 초대학장으로 최규련 학장이 부임했다.
1980's
▲인문대-사회대 캠퍼스 모습(1989) / 출처 : 대외협력과 |
1980년, 여자초급대학이 완전히 폐지됐고 국립대학으로서 첫 440명의 입학생을 받아들였다. 12월에는 지금의 위치인 미룡동으로의 이전이 결정됐다. 1983년, 기존의 캠퍼스 위치였던 동흥남동(현재의 군산고등학교 자리)에서 현재의 위치로 캠퍼스를 준공 및 이전하게 됐다. 우리 대학은 1980년 이래로 지속적으로 학과를 증설하며, 학생회관, 중앙도서관 등의 시설을 계속해서 준공하여 캠퍼스 확장에 힘썼고, 1984년 미국의 ‘펏젯사운드 대학교’와 처음으로 자매결연을 맺었다. 1987년에는 석사학위 5개 과정을 개설하여 대학원을 갖추게 됐다.
1990's
▲98년 황룡체전(1998) / 출처 : 대외협력과 |
1991년 국립학교 설치령 중 개정령에 의거하여 우리 대학이 ‘종합대학’으로 승격됨으로 국립종합대학교로써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종합대학으로 승격됨에 따라 기존의 학장에서 총장으로 호칭이 바뀌고 초대총장으로 한연종 박사가 취임했다. 10월에는 ‘군산수산전문대학’이 폐지돼 우리 대학으로 통합됨으로서 오늘날의 ‘해양대학’이 되는 ‘수산대학’ 설치를 인가받게 된다. 이듬해에는 예술대학이 설립됐고, 원광대에 예속되었던 학군단이 승격되어 학내에 창설되기도 했다. 1997년에는 교육대학원이 신설되기도 하였고, 이듬해인 1998년에는 대대적인 학과 개편을 통해 학과통합 및 명칭변경과 인원 증원이 이뤄졌다.
2000's
▲개교 60주년 및 정문준공식 / 출처 : 군산시제공 |
2002년, 해양대학을 소룡동 캠퍼스에서 현재의 위치인 미룡동 캠퍼스로 이전시켰고, 신축 중앙도서관을 건립하여 기존의 중앙도서관의 이름을 ‘황룡도서관’으로 변경하였다. 또한 지역 내 전문대 졸업생들의 4년제 대학편입을 위한 ‘교육과정연계 운영’을 체결했다. 2004년에는 산학협력단이 설립되었으며 2007년에는 ‘제2학생회관’을 건립하고, 정문을 신축하고 주변 환경을 조성했다. 2009년에는 황룡문화관을 건립하고, 황룡도서관에 있던 박물관을 이관시켜 현재의 박물관의 위치로 옮기게 됐다.
2010‘s
▲새만금 캠퍼스 모습(2013) / 출처 : 대외협력과 |
2010년에는 디지털 정보관을 건립하여 학내에 초고속 전산망을 구축했으며, 2011년에는 4년제 대학 중에서는 지역중심대학으로 최초이자 유일하게 참여하여 대학기관인증평가를 취득했다. 2012년에는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 ‘대학교육역량사업’에 4년 연속, ‘에너지인력양성사업’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룩했다. 2013년 11월, 오식도 산업단지에 새만금캠퍼스의 문을 열었다. 2014년에는 ‘VISON 2022’를 공표하여 지역 제일의 특성화 대학으로 발돋움할 것을 대내·외적으로 알렸다. 2015년, 최신식 설비를 갖춘 기숙사 ‘누리관’을 개관하고,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는 최우수대학(A등급)에 선정됐다.
70년의 긴 세월 동안 학제 개편, 통폐합 등으로 여러 형태로 존립하여 지금의 위치에 자리한 우리 대학. 지역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동문·교직원, 그리고 지역민들과 70년을 함께했다. 70년이라는 시간이 아주 긴 시간인지라 실감이 나지는 않지만 지금껏 자신의 자리를 지켜온 우리 대학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같이 나눈 70년, 가치 더할 100년’이라는 개교 70주년 슬로건에 걸맞게 앞으로도 오랜 시간 대학 식구들과 지역민들이 함께 힘을 합하여 지역을 선도하는 대학으로 굳건히 자리하기를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