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하얀'의 길 따라
▲ '하얀' 총학생회 / 제공 : '하얀' 총학생회 |
이번 2학기는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인해 탈도 많았지만, 현재는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로 완화된 상태이다. 이에 우리 대학은 예방수칙 하에 소규모 행사를 진행하는 등 비대면 수업으로 지친 학우들의 대학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그리고 그 안에는 학우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던 총학생회의 노력이 있었다. ‘하얀’ 총학생회의 임기 만료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한 해 동안 열심히 달려온 그들의 행보를 되짚어보자.
올해 총학생회는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무산되자, 학우들을 위해 각종 추첨 이벤트를 진행했다. 블루투스 이어폰과 빔프로젝터, 에어프라이어 등 실생활에서 유용한 물품을 상품으로 선정해 학우들의 참여율을 높였다. 총학생회가 추진한 첫 번째 행사는 지난 학기 진행된 출범식 및 단과대학 소개 영상 제작과 추첨 행사였다. 이는 출범식, 신입생 오리엔테이션(OT)과 MT 등을 대신하는 목적으로 마련되었다. 그리고 지난 9월에는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이해 ‘다독다독 행사’를 진행했다. 주어진 양식에 따라 자신이 읽고 싶었던 책을 적어 SNS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해당 책을 지급하였다. SNS에는 각각의 취향이 담긴 책이 업로드됐고, 학우들은 SNS를 통해 서로의 독서 취향을 공유할 수 있었다. 또한, 추석맞이 행사로 ‘하얀이 그린 달빛’을 진행하면서 학우들의 풍성한 한가위에 보탬이 되고자 했다. 가장 최근에 진행된 행사는 ‘영화 퀴즈 행사’였는데, 첨부된 사진에 있는 이모지를 통해 영화 제목을 해석하고, 총학생회 카카오톡으로 정답을 전송하는 방식이었다. 유명한 영화들을 이모지로 재치 있게 표현했으며 약 730명의 학우가 참여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 밖에도 총학생회는 학우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몰래카메라 탐지 카드를 각 단대 화장실에 비치하고, 남학우 휴게실 신설과 여학우 휴게실을 리모델링했다. 이와 함께 SNS 공식 계정을 통해 진행된 사업의 대략적인 설명 및 예산 사용명세를 공개하며 투명한 학생 자치에 힘썼다. 해당 계정은 코로나19로 인한 변동 사항을 빠르게 공지하고, 학우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주로 학우들과의 소통을 위한 창구의 기능을 했다.
강건(중어중문학·16) 총학생회장은 “짧은 한 해가 또 지나가지만, 우리 대학 총학생회의 발전은 멈추지 않았으면 한다. 하얀 총학생회도 마지막까지 더욱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전했다. 또한, 김채현(국어국문학·17) 부총학생회장은 “각종 SNS에 올라온 하얀 총학생회 응원 글을 보며 많은 힘을 얻었다. 코로나19로 모두 힘들었을 텐데도 각자 웃음을 잃지 않고 끝까지 곁을 지켜준 총학생회 임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크다.”라며 총학생회 임원과 학우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앞서 살펴보았듯, 하얀 총학생회는 한 해 동안 비대면 수업으로 침해된 학습권을 보장하고자 많은 노력을 해왔다. 그 과정에는 등교 및 수업 지침의 여러 변동으로 인한 어려움도 있었지만, ‘학생 공론화를 기반으로 한 설득력 있는 의견’을 목표로 많은 회의를 거쳐 학생회를 운영해 나갔다. 바쁘게 달려온 우리의 2020년에서, 학우들의 오늘을 만드는 데에는 하얀 총학생회의 노력이 함께 했다. 그들의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남은 행보에 응원의 말을 보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