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배려(配慮)

나눌 배(配), 생각할 려(慮) - 생각을 나누다(필자의 생각으로 풀이한 뜻).
오늘은 ‘배려’에 대해 말을 하고자 한다. 배려란 위에서 언급했듯이 ‘생각을 나누는 것’ 즉, ‘타인을 생각한다’는 것이다.
요즘 캠퍼스를 거닐다보면 날씨가 좋아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며 사진도 같이 찍고, 산책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런 화목한 모습보다는 배려심이라는 단어가 무색해질 정도로 행동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바로 담배를 피우고 침을 건물 바닥에 마구 뱉거나 담배꽁초, 음료수 병 등의 쓰레기를 쓰레기통이 아닌 화단, 분수 등에 버리고, 지나가는 사람들이 민망할 정도로 욕설을 남발하는 등의 행위들이다.
‘내가 버린 쓰레기로 인해 우리 학교의 이미지가 나빠지지는 않을까’ 혹은 ‘내가 침을 뱉음으로써 다른 사람들이 걷는 데 기분이 나쁘지 않을까, 건물의 미관을 해치지는 않을까’ 등의내가 한 행동에 의한 타인의 피해를 몇 초만이라도 생각하면 서로 민망해 웃는 얼굴이 아닌 환한 얼굴로 마주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여담으로 솔로들에 대한 커플들의 배려도 부탁한다.
“인간은 폴리스적 동물이다” 이것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유명한 명언이다. 이 말의 뜻인 즉, 사회를 구성해서 살아야만 하므로 공동체의식을 가지고 유기적으로 협조를 하며 살아야만 한다는 의미이다. 바꿔서 말하면 ‘남을 배려하면서 살아야만 비로소 인간이다’라는 것이다.
아름다운 배려가 싹트는 캠퍼스. 이 황룡담 글은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이 다 알고 심지어 유치원생들도 아는 너무 당연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 당연한 것이 때로는 올바른 삶으로 인도해 주는 정답이고, 더불어 살아가는 데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되기에 필자뿐 아니라 독자들도 이 글을 통해 다시금 깨닫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
 

김선주 ·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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