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어있는 황룡마루 이전 건물에게 관심이 필요하다

   
 
황룡도서관 앞 건물에 위치했던 황룡마루가 지난 학기 여름방학이 끝난 기점으로 황룡도서관 1층으로 옮겨졌다. 황룡마루가 황룡도서관 1층의 황룡복합문화공간에 자리하면서 이전보다 많은 학우들이 이용하고 있다. 황룡마루는 교내에 위치한 매점으로, 카페를 겸하고 있어 많은 학교 구성원들이 즐겨 이용하는 곳이다. 특히, 다른 지역으로 통학하는 학생들과 출퇴근하는 교직원의 편의를 위해 버스표를 판매하고 있다. 황룡마루는 작년 1학기까지 황룡도서관 앞 피라미드 모양의 건물에 위치하고 있었으나 여름방학이 끝난 이후 황룡복합문화공간으로 이전하게 되었다.
황룡마루가 옮겨진 결과, 이전 황룡마루 건물은 약 반년동안 비어있는 채로 방치되고 있다. 이 시점에서 많은 이들이 비어있는 이전 황룡마루 건물의 쓰임새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처럼 이전 황룡마루 건물이 학교나 학우들을 위해 활용되지 않고 방치되어 있는 현상에 대해 많은 학우들이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다. 인문대학 ㄱ학우는 “학생회관과 황룡도서관을 지날 때, 황룡마루 이전 건물을 보게된다”며 “건물이 비어있어 다소 허전한 느낌이 든다”고 덧붙였다. 사회과학대학 ㅇ학우는 “건물을 그냥 방치하는 것 보다는 적절하게 재활용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전 황룡마루 건물의 활용 여부와 계획이 마련되어 있는지 대학 본부 측에 문의해봤다. 이에 대해 학생지원과 관계자는 “황룡마루 이전 건물은 현재 활용되고 있지 않다”며 향후 황룡마루 이전 건물을 활용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 “학교 측에서 활용기획에 관해 많은 논의를 하는 중이지만, 아직까지 따로 정해진 바가 없다”고 답했다.
앞으로 비어있는 황룡마루 건물을 어떻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까? 황룡마루 이전 건물의 활용 방안에 대해 학우들의 의견을 들어봤다. 인문대학 ㅂ학우는 “학교 소식이나 대회, 공모전 소식 등을 알려주는 알림판 역할의 장소가 좋겠다”고 했다. 사회과학대학 ㅅ학우는 “황룡학우들의 약속, 또는 학교를 대표할 수 있는 만남의 장소가 있어야 한다”며 “이전 황룡마루  건물을 우리 대학 만남의 장소로 활용하는 것”을 제안했다. 인문대학 ㅇ학우는 “학우들이 아프거나 휴식이 필요할 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휴게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리고 예술대학 ㄱ학우와 공과대학 ㅎ학우는 “학우들이 만든 작품을 소개하는 작품전시 공간으로 꾸몄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해양과학대학 ㅇ학우는 “교내에서 체육활동을 하다가 다칠 때가 많은데, 구급약품을 구비해놓으면 편리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밖에 의견으로는 학교 관계자나 학우들이 식물이나 화분을 기를 수 있는 공간, 마지막으로 팀별과제를 회의 하거나 모여서 간단하게 컴퓨터 작업도 할 수 있는 회의 공간 등의 용도로 사용되길 바랬다.
앞으로 황룡마루 이전 건물이 학우들의 희망대로 재탄생하기 위해서는 학교 구성원의 많은 관심과 손길이 더욱 필요할 것이다. 새 학기에는 황룡마루 이전 건물이 그냥 방치된 건물이 아닌 황룡학우들이 붐비는 공간으로 재탄생해 우리 대학을 대표하는 하나의 상징이 되길 바란다.

김지환 기자

kjhim13@kunsa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