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 강한 정신력이 필요할 때

요즘 밤낮으로 날씨가 점점 쌀쌀해 지고 있다. 학우들의 옷들은 두꺼워 지고 캠퍼스를 물들였던 낙엽들은 하나 둘씩 떨어져가고 있다. 겨울이 찾아오고 있다. 이는 곧 2학기의 종강도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9월에 시작한 학기는 눈 깜짝할 새 11월에 접어들었으며 2학기 총 110일 중에 오늘까지 66일의 시간이 지나갔다. 우리들의 2학기는 중반을 넘어 점점 끝을 향해 달리며 고작 40일 밖에 남아 있지 않았다.

이번 학기는 유독 시간이 빠르게 지나간 것 같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공휴일이 제법 많았고 9, 10월에 몰려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학기 초부터 황룡제와 단과대학 행사들이 줄줄이 이어졌으며 10월 달에는 중간고사 및 체전등의 학교 행사 등으로 숨 가쁜 나날의 연속이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많은 공휴일과 다양한 학교 행사로 강의 휴강 빈도가 제법 많았던 것이 유독 2학기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고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이다.

잦은 휴강으로 일부 학업 의욕이 저하된 학우들을 찾아 볼수 있었다. 또한 휴강과 수업이 반복되는 복잡한 일정 속에서 수업시간에 자주 지각을 하거나 빠지는 등 2학기 학교생활을 적응하기 힘들어 하는 학우들도 종종 볼 수 있었다. 또한 교내 분위기가 많이 들뜬 상황 속에서 정작 중요한 공부와 과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않아 좋지 못한 결과를 초래한 학우들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하루빨리 자신도 모르게 업 되어있는 분위기를 인지하고 이제는 스스로 컨트롤 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왜냐하면 2014년과 2학기가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는 남은 기간 동안 마지막 까지 좋은 결과를 얻어 내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가 아닐까 생각 한다.

그렇다면 남은 기간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정신력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 된다. 모든 것은 끝을 향해 갈수록 정신력이 요구된다. 스포츠에서는 경기 후반부로 갈수록 선수들의 정신력 싸움이라고 말한다. 정신력 싸움으로 인해 좋은 결과든 최악의 결과든 한순간에 갈리기 때문이다. 우리들도 마찬가지도 현재 후반부에 들어섰다. 좋든 나쁘든 어쨌든 결과는 우리에게 다가 올 것이다. 지금보다 조금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 정신을 한번 가다듬고 끝까지 정신력을 발휘해야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정신력을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맑은 정신을 위해서는 주위 환경과 자기관리가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다. 자기관리로는 대표적으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 패턴,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이 뒷받침된다면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뒤따라 올 것이다. 자신에게 맞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중간에 멈추지 않고 끝까지 버틸 수 있도록 정신력을 길러 보았으면 좋겠다.

이제 정말 학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그렇다고 너무 급하게 무엇을 해야겠다는 압박감에 시달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익숙해진 생활 패턴을 조금씩 고쳐 나가면서 천천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부터가 남은 기간의 좋은 결과를 위해 또는 다음 학기를 위한 준비를 천천히 마련해야 할 시기이다.

편집장 김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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