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알리는 고갯짓, 산나물
예로부터 우리 주변에서 쉬이 맛 볼 수 있는 먹거리 중 하나였던 산나물은 임금의 수라상에서부터 질병을 치료하는 약재까지 다방면으로 사랑받는 자연의 선물이다. 봄과 잘 어울리는 산나물을 만나볼 수 있는 많은 축제가 열리고 있으니 함께 떠나보자.
영양 산나물 축제
반딧불이가 살아있는 청정지역 영양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건강의 고장, 경상북도 영양군은 민족의 영산인 일월산과 낙동정맥의 힘찬 기운이 살아 숨 쉬고 반딧불이가 곳곳에 서식하는 국내 최고의 청정지역이다. 이곳의 산나물은 ‘약초’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미네랄, 비타민, 섬유소 등 영양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다. 때문에 지친 현대인들의 기를 북돋아주는데 더 없이 좋은 신이 주신 자연의 선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 이번 ‘영양 산나물 축제’는 다음 달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영양군청 및 일월산 일원에서 열린다.
영양 일월산 일대에는 축제 기간만 되면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관광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만큼 이곳에는 전시, 공연, 체험, 판매 시식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많은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평소 알고 싶었던 산나물이 있었다면 산채역사관, 산채자원관, 산채음식관, 산채산업관, 산채미래관에서 산나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잠시 들러보는 것도 좋다. 이곳에서 얻은 정보를 자연에서 확인하고 싶다면 ‘산채채취체험’을 추천한다.
또한 지역예술단체인 ‘원놀음 보존회’나 ‘일월산 밴드’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으며, 그 밖에 각종 문화 예술 공연들이 예정되어 있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싶다면 영양 산나물축제공식홈페이지(http://tour.yyg.go.kr/home/tour/culture_festival/festival/wild_greens/index.html)를 들러 보는 것도 좋다.
어떻게 가야하지?
영양에 위치해 있는 일월산, 시외버스를 이용해 가는 방법을 소개한다.
군산에서 영양에 가는 길은 조금 멀고 어렵다. 우리가 군산에서 영양에 가기 위해서는 일단 동대전에 도착 후 안동을 거쳐 영양으로 가는 시외버스를 타야한다.
양구 곰취 축제
오감을 만족하는 강원도 양구군
산뜻한 봄나물은 나른한 봄날의 입맛을 한 순간에 올리는 마력이 있다고 한다. 특히 곰취는 그대로 먹어도 몸에 좋고 살짝 데쳐서 무침을 해도 맛과 향이 뛰어나며 뿌리줄기를 약재로 사용하기도 한다. 곰취 주산지이자 대암산 곰취로 유명한 강원도 양구. 이곳에서는 매년 곰취 출하시기에 맞춰 곰취축제가 열리고 있다. 이번 곰취축제는 다음 달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양구군 동면 팔랑폭포 일원에서 열린다고 하니 곰취를 제대로 알고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강원도 양구 곰취 축제로 출발해보자.
곰취와 즐기는 갖가지 행사들
양구 곰취 축제에서도 영양 산나물 축제와 마찬가지로 다 즐길 수 없을 만큼의 행사들이 열릴 예정이다. 행사는 개막식 및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풍물 퍼레이드가 이어질 예정이며, 그 밖에 밸리댄스 공연, 특집 공개방송, 곰취 콘서트와 같은 다양한 무대가 준비되고 있다. 또한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곰취 현장 채취 체험과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곰취 두부 만들기, 짚신 삶기, 곰취 쿠키 만들기, 맨손 고기잡이와 같은 이색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참여하고 싶은 행사가 있다면 양구 곰취 행사 공식 홈페이지(http://www.ygtour.kr/ygFest/ygFest01.asp)에서 행사 일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확인해보자.
어떻게 가야하지?
양구에 가는 길도 영양 가는 길 만큼이나 만만치 않다. 군산에서 직행으로 양구에 가는 버스가 없기 때문에 동대전 시외버스 터미널에 도착 후 춘천을 거쳐 양구로 가는 시외버스를 타야 한다.
유지혜 기자
wlgp3133@kunsa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