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숲에 들다

별숲에 들다

이 효 순

 

 

한적한 산자락

도드라진 고운 별들

누가 흔드는지

흰 별 몇 개 깜박깜박

 

별빛 위로

여린 별들 돋아

별숲이 된

산자락에 들면

별똥별 하나

심장에 빛을 긋고

 

빛을 품은 시인의

고운 숨소리 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