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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3주년에 부쳐
1979년 3월 창간 이래 33개 성상을 이어온 군산대학 신문은 이제 어엿한 장년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무릇 언론의 사명과 역할을 이야기할 때 시심치 않게 등장하는 말이 정론직필(正論直筆)이다. 올바른 논리(正論)와 곧은 붓(直筆)으로 사실을 사실대로 알리겠다는 언론의 자세를 간결하게 설명하는 말이다. 이 때문에 국내의 많은 언론사들이 그들의 사훈으로 삼고 있는 말이기도 하다. 대학 신문은 학내의 이러저러한 정보를 공유하여 자연스럽게 여론을 형성하게 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명실상부한 학내 언론기관이다. 오래 전 대학은 불의에 맞서 싸우는 사회정의의 마지막 보루임을 자처했던 시절이 있었다. 그 암울했던 시절 대학신문은 사회의 기성 신문이 담지 못했던 민심을 담아내는 정의의 파수꾼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그 당시 대학 언론에 몸담았던 많은 사람들은 현실의 권력 앞에 굴하지 않는 결기를 보이다가 힘겨운 고초를 겪기도 하였다. 사회상의 변화와 함께 대학 신문의 역할도 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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