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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pe diem, 현재를 즐겨라!
기승을 부렸던 더위가 한풀 꺾이고 2학기 개강을 맞았다. 나는 독자에게 한 계절이 바뀔 동안 어떤 시간을 보냈는지 묻고 싶다. 아마 미리 세운 계획을 따라 하루를 채운 사람도, 적당한 쉼을 찾아 여유와 에너지를 채운 사람도 있을 것이다. 다채로운 각자의 방학 속, 내 주위 친구들은 대체로 ‘공부’를 했다고 한다. 이를 보면 역시 대학생에게는 일정 기간 수업을 쉰다는 방학(放學)의 의미가 무색한 듯하다. 하지만 나는 여느 대학생답지 않은 방학을 보냈는데, 이를 통해 느꼈던 변화와 생각을 말해보려 한다. 이번 황룡담의 제목은 ‘카르페 디엠’이라는 꽤 오래된 내 라틴어 좌우명이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이를 잊고 살았음을 느꼈는데, 쉽게 흥미를 잃고 지치는 나답지 않은 모습에서 낯선 감정을 느낀 것이다. 그러던 중, 방학을 맞이해 바쁘다는 핑계로 만나지 못했던 소꿉친구를 만났다. “그때 기억나?”로 피어난 대화는 “지금 뭐 해?”를 거쳐 “나중에 뭐하지?”에 도달했고, 제 생계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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