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알차게 준비하자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는 오월, 그 찬란하고 화려한 오원의 날들이 우리 앞을 빠르게 스쳐 지나가고 있다. 2012년이 밝았나 했는데 어느새 일년의 반이 거의 지나간 것처럼 오월도 그렇게 우리 앞에 왔다가 사라져 가려하고 있다.

여러분의 대학시절도 이렇게 빨리 지나간다. 일학년에 입학해서 첫 학기를 만끽하고 있는 새내기들이나 2학년 1학기를 재미있고 활기차게 보내고 있는 2학년생들에게는 이 말이 아직은 실감이 나지 않을지 모른다.

하지만 3,4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들에게는 시간이 화살처럼 지나간다는 말이 가 올 것이다.

2012년 대학사회의 화두는 취업과 취업률이다. 대한민국의 대학들은 취업과 한창 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은, 우리 군산대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난해까지 월명 체육관에서 개최되었던 군산시 취업박람회를 올해 처음으로 군산대 체육관에 유치하여 개최하는 등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의 취업을 위해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외에도 학생들의 취업을 위해서 산학간의 연계를 강화하고 4학년들이 원할 경우 졸업을 연기해 주는 등의 실질적, 제도적인 측면의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이렇게 올해 보강하여 시행하는 것들 말고도 학생들의 취업 향상을 위한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클리닉, 모의 면접 등의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교의 노력이 이만큼 큰데 비해 취업 대상자가 된 4학년이나 막 캠퍼스를 떠난 졸업생들이 과연 이런 정도의 정성을 가지고 취업을 준비하고 있을까? 물론 치밀하고 꼼꼼하게 준비하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도 많이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그런데 취업 환경은 어떤가? 매년 채용인원이 줄어듦과 동시에 신입 사원의 채용 비율보다는 경력 사원의 채용 비율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이런 현실 속에서 “어떻게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갖고 대학생활에 임한다면 4학년이 되었을 때 여러분은 이루어 놓은 것 없이 더욱 조급해지고 취업에서도 성공적인 결과를 얻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학교에서 여러분을 위해 준비한 여러 프로그램들을 부담 없이 섭렵할 것을 강력히 권한다. 취업 박람회를 열심히 쫓아다니면서 취업 현장의 분위기도 파악하고 산학전담 교수님들께 찾아가서 자신을 소개하고 중요한 취업 정보를 얻을 수도 있다. 원하는 회사를 들어가기 위한 조건들이 완벽히 갖추어져 있지 않다면 졸업을 연기하고 4학년인 상태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회사는 대학을 졸업하고 1-2년이 경과한 사람보다는 아직 대학을 졸업하지 않는 사람을 좀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좀 더 적극적인 학생이라면 학교에서 시행하는 학생들의 취업 향상을 위한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 클리닉, 모의 면접 등의 프로그램에 자주 참여하여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쓰는 방법을 지도 받고, 모의 면접을 통해 면접을 잘 볼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한 것도 모의 면접 지도교수의 지도를 통해 익힐 수 있다. 이런 프로그램들의 참여를 통해 학생들은 취업의 부담감을 완화시킬 수 있고 효과적으로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쓰는 법, 면접에 임하는 자세 및 면접관의 질문에 대응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것들을 익힘으로써 취업의 확률을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학생들을 위한 제도 및 프로그램이 학내에 많지만 학생들이 그것들에 대해서 잘 몰라 이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간 캠퍼스의 날들을 후회하며 그리워하기 전에 이 값진 날들을 조금 후면 찾아 올 입사의 즐거움을 위해 취업을 준비하는 시간들로 알차게 채워나가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