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구조개혁, 학내 구성원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할 때
|
||
▲예술대학 간판에는 미술·산업디자인·세라믹디자인이 명시되어있다.
이번 입학정원 감축 및 학사구조개편에 따라 내년부터 예술대학 세라믹콘텐츠디자인학과는 폐과가 될 위기에 처했다. 이는 입학정원이 15명 미만에 해당하는 학과는 학사구조개편 대상에 포함된다는 규정에 의한 것이다. 이 사안은 지난 15일 교무회 최종심의에서 의결됐으며 이어 16일에 ‘2015학년도 군산대학교 학생정원 조정계획서’가 교육부에 제출됐다. 그리고 24일 세라믹콘텐츠디자인학과 학생들에게 학사구조개편 결과가 통보됐다.
학사구조개편은 교육부에서 대학특성화사업 계획을 발표할 때 자발적으로 정원을 감축한 대학에 가산점을 준다고 전달했기에 시행된 것이다. 이러한 계획의 바탕에는 대학인구의 감소가 있다. 고교 졸업자 수는 2013년 63.1만 명에서 점차 줄어들어 향후 2023년도에는 16만명이 줄어든 40만명 선으로 예상된다. 입학정원의 감축은 비단 우리 대학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각 대학이 경쟁력 및 교육의 효율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대학의 구조조정이 필수불가결한 것이다.
문제는 지방대학 지원이 정원감축과 연계된다면 우리 대학 역시 교육 여건이 열약한 지방대학에 속해 가산점을 얻기 위해 감축을 해야 하는 실정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발표한 학사구조 개편안에 명시된 바로는 우리 대학은 현재 2개 학부 49개 하과 중 20개 학과(부)를 9개 학부로 통합하게 된다. 또 입학정원을 1.928명을 2017학년도까지 단계적으로 193명을 총 10%이상을 감축하게 될 예정이다.
이번 학사구조개편안을 마련하기 위해 나의균 총장은 올해 2월부터 각 단과대별 순회 설명회를 비롯하여 직원·학생회 간부 대상 설명회, 공청회 등을 개최했으며 이를 통해 대학 구성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학사구조개편에 대해서 나의균 총장은 “이번 개편안은 구성원들이 대승적 견지에서 대학의 앞날을 걱정하며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해주었기에 도출 가능했던 결과였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개편안을 성실히 수행해가며 장·단기적 모든 측면에서 대학 경쟁력을 강화해 새만금과 함께 세계로 나아가는 지역 제일의 학부교육 중심 특성화대학으로 거듭 태어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나 총장은 “지리적 특성상 특성화가 대학발전을 견인할 핵심코드이다.”라며 “지역 주력산업과 연계한 산학연계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해가며 군산대학교를 우수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최고의 요람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전달했다.
한편, 자율적인 학과 통합 공모에 따라 새롭게 정비된 통합학부는 ▲역사철학부 △철학과 △사학과 ▲동아시아학부 △일어일문학과 △중어중문학과 ▲행정경제학부 △행정학과 △경제학과 ▲사회환경디자인공학부 △주거및실내계획학과 △건축공학과 △해양공학과 ▲식품생명과학부 △식품영양학과 △식품생명공학과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 △정보통신공학과 △ 컴퓨터정보공학과 ▲IT정보제어공학부 △제어로봇공학과 △전파공학과 ▲해양생명응용과학부 △해양생물공학과 △해양생명과학과 △수산생명의학과 등 9개 학부이며, 2015학년도부터 개편된 학부체제를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게 된다.
윤인수 기자
yis7570@kunsa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