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생활과 영어 공부

 2012년이 시작된 지도 벌써 세 달이 지나갔고 이제 4월이다. 2012년 새해를 계획하며 영어 공부를 생각한 학생들이 많을 것이고 군산대학교 학생으로서 영어 공부와 무관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모든 신입생들이 교양과목으로 영어를 수강할 것이고 재학생들은 저학년 때부터 취업을 위한 준비로 영어를 공부하고 있을 것이다.
  최근 실시한 조사 결과에 의하면 신입 사원을 뽑을 때 영어 성적을 보는 기업이 36.2%에 달한다. ‘TOEIC 등 공인 영어 성적’을 보는 기업은 68.7%(복수응답)로, 기대하는 영어 성적 최저 점수는 평균 685점으로 집계되었다. 43.3%는 ‘토익 스피킹 등 공인 영어 회화 성적’을 보고 있었으며 토익 스피킹 기준으로 최저 ‘Level 5 이상’(34.5%)을 희망하는 기업이 가장 많았다. 다음은 ‘Level 6 이상’(27.6%), ‘Level 7 이상’(24.1%) 등의 순이었다.
  올해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NEAT, National English Ability Test)이 처음으로 도입된다.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토플, 토익 등 해외 영어시험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실용영어 중심으로 영어교육을 개편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된 국가 주관 영어평가시험이다. 기존 영어시험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문제 유형이다. 읽기와 듣기 위주였던 과거 시험과 달리 말하기와 쓰기까지 평가한다. 미국 현지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실용영어 실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다. 읽기?듣기?말하기?쓰기 영역을 통합적으로 평가해 균형 잡힌 영어 실력을 평가하겠다는 목표에 맞게 영어 공부법도 이에 맞춰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국가영어능력평가시험은 종이 시험지와 OMR 카드에 답안을 작성했던 것과 달리 컴퓨터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전환되는 점도 기존 시험과 다르다. iBT(Internet-based Test) 기반의 시험이기 때문에 컴퓨터를 이용한 학습과 평가에 익숙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빠른 속도로 영어 타자를 칠 수 있어야 하고, 스피커가 아닌 헤드셋으로 들려오는 지문에 곧바로 반응해야 한다.
  말하기는 듣기와 상당한 연관성이 있다. 재미있는 드라마나 영화를 자막 없이 반복해서 보거나 영어 테이프를 듣고 말로 따라 해보는 것이 좋다. 특별히 권하고 싶은 영어 콘텐츠로 'http://www.ted.com'이 있다. 수천 개의 20분 이내의 짧은 강의로 이루어져 있는 사이트로 저명한 강사들이 다양한 분야의 훌륭한 내용을 준비했으며 한글 자막과 영어 자막이 갖추어져 있다. 여러 번 반복해서 들을 수 있어 좋고, 스마트폰에 다운받아 이동 중에 시청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무료 콘텐츠이다.
  쓰기는 처음부터 어려운 장문의 글을 쓰려 하기보다는, 짧은 문장으로 이루어진 영어 일기를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유용한 표현이나 단어를 일기에 적어 암기하는 것이 좋다. 쓰기와 읽기는 간결한 글로 구성된 영자 신문이 많은 도움이 되는데 국내 인터넷 영자 신문이 있고 군산대 영자 신문인 <The Kunsan Herald>도 있다. 우선 관심이 있는 내용의 글로 시작하는 것이 좋겠고 요즘은 국내 주요 포탈에서도 영어로 된 기사를 종종 접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