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행복한가/위풍당당/생각에 관한 생각

   
 
『당신은 행복한가』

달라이 라마, 하워드 커틀러 지음/ 류시화 옮김 (문학의숲, 2012)

 티베트의 영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와 정신과 의사 하워드 커틀러의 에세이로 우리에게 ‘인간이 한 개인으로서, 그리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행복을 발견해 나갈 수 있는가’에 대해 진지하게 질문하게 만들어준다. 이 책에서 달라이 라마는 ‘혼자 행복해도 되는가, 혼자서 행복할 수 있는가’하는 물음을 던지며, 나의 행복은 타인에게 달려 있음을 일깨워준다. 다른 사람의 행복에 진심 어린 관심을 가지고 다가가는 것이 자비라고 이야기하며, 이처럼 함께 행복을 나누는 것이야말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단 하나의 강력한 진리라는 깨달음을 전해주고 있다.

 

 

 

   
 
『위풍당당』

성석제 지음 (문학동네, 2012)

 입담과 재담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 성석제의 소설이다. 시골마을에서 벌어지는 맹랑한 소동극의 형식을 통해 재담과 익살을 펼치고 있다. 어느 한적한 시골의 강마을. 사람들은 그 마을을 접수하러 온 전국구 조폭들과 일전을 벌이게 된다. 시골마을을 얕잡아보고 쳐들어간 도시의 조폭들은 예상치 못한 기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반대로 마을 사람들은 마음을 모아 위기를 돌파하는 동안 이해와 애정이 깊어진다. 이러한 양쪽의 대치상황 속에서 자연을 파괴하는 기계군단이 강마을을 침해한다. 마을 사람들은 ‘자연’에게서 얻은, 자연이 인간에게 되돌려준 ‘자연물’을 공격 무기로 준비하는데….(중략)

 

   
 
『생각에 관한 생각』

대니얼 카너먼 지음/ 이진원 옮김 (김영사, 2012)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천재 심리학자가 밝혀낸 인간의 사고 체계를 만난다! 행동경제학의 기원과 탄생, 발전 과정을 한눈에 통찰하는 이 책에서 대니얼 카너먼은 아모스 트버스키와 함께 빠른 생각과 느린 생각을 유발하는 두 주체를 ‘시스템 1’과 ‘시스템 2’로 명명하며, 이를 통해 흥미로운 인간의 정신생활을 적나라하게 설명한다. 이 책은 시스템 1의 작동 방식과 시스템 2 사이의 상호 영향을 마치 두 명의 등장인물이 나오는 한 편의 사이코드라마처럼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최근 인지심리학의 발전에 근거하여 사고의 작동 메커니즘을 알아보는 이 책을 통해 사고의 오류만큼이나 경이로운 점들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