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인생에는 ‘비상구’가 존재하나요?
건물 안, 길게 늘어진 복도 끝에는 초록 불빛을 뿜어내고 있는 ‘비상구’가 보인다. 화제나 지진과 같은 갑작스런 사고 때에 급히 대피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출입문을 일컫는 비상구. 그곳에서 내뿜는 초록색 불빛은 왠지 모르게 모두를 안심시켜주며 그곳으로 이끄는 힘을 지니고 있다.
우리의 인생이 언제나 순탄하기만 할 것이라고 생각하면 크나큰 오산이다. 때로는 자신이 감당하기 버거울 만큼의 시련과 역경이 오기도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역경과 고난에 대피할 수 있는 당신들의 비상구는 존재하는가? 자신만의 비상구는 명확하게 정해진 것이 아니다. 그로인해 자신이 안정될 수 있거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나가는데 도움이 될 만한 것이 비상구가 될 수 있다.
어쩌면 우리 인생의 비상구라 함은 가족일 수도 있고, 친구일 수도 있으며. 자신만의 여가활동이 비상구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비상구의 수 또한 하나가 아닌 몇 개가 있을 수 있다. 이번 기회에 자신만의 비상구에 대해서 곰곰이 생각해보는 것이 어떠한가? 또한 그러한 비상구가 없다면 만들어보는 것은 어떠한가? 아무리 안전하게 지어진 건물일지라도 비상구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위험한 상황에서 누구하나 구하지 못하고 와르르 무너지는 참사가 일어남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어둠속에서 희미한 비상구의 불빛만 따라가면 안전한 길이 나온다는 것을 확신하고 따라가듯이, 학우들이 각자의 포근하고 안식처가 될 수 있는, 자신을 행복으로 이끌어주는 비상구를 만들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