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물들기 전에 머리색 먼저 물들이자!
푸른 여름이 지나가고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요즘! 우리들의 머리는 무슨 색으로 물들어 있을까? 거리를 지나다니다 보면 요즘 유행인 투톤염색, 많은 사람들이 즐겨하는 단골 색깔 갈색, 하얀 피부를 더욱 돋보이게 만드는 흑발 등 다양한 컬러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나에게 맞는 컬러일까? 오히려 염색하기 전 상태보다 못한 것은 아닐까? 그래서 이번 호엔 항상 구별하기 어려웠던 웜 톤과 쿨 톤을 구별해 나에게 맞는 염색 컬러를 알아보자.
먼저 웜 톤과 쿨 톤을 구별하기 위해서는 나의 ‘퍼스널 컬러’를 알아야 한다. ‘퍼스널 컬러’란 나에게 잘 어울리는 피부 톤, 눈동자 등 본인의 신체 컬러와 조화를 이루어 생기가 돌고 활기차 보이게 만들어주는 색을 말한다. 보통 퍼스널컬러는 웜 톤, 쿨 톤으로 시작해서 봄, 여름, 가을, 겨울로 나누어지며 전문적으로 들어가면 12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잠깐 위에 있는 사진으로 설명하자면 맨 위 왼쪽부터 봄 웜톤, 그 밑이 가을 웜톤, 바로 옆이 겨울 쿨톤, 그 위는 여름 쿨톤이다.
퍼스널 컬러를 찾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 화장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립스틱을 발라보는 것이다. 입술의 반쪽은 오렌지, 반쪽은 핫핑크 컬러로 바르고 오렌지가 자신에게 어울린다면 웜 톤이고 핫핑크가 더 어울린다면 쿨 톤이라 할 수 있다. 두 번째로 네일 컬러를 발라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왼손에는 쿨톤 컬러, 오른손에는 웜톤 컬러를 발라 더 화사해 보이는 곳이 자신의 퍼스널 컬러라고 할 수 있다. 또 다른 정확한 방법으로는 은색 금색 장신구나 드레이핑 천을 대어보는 방법도 있다.
자신에게 맞는 컬러를 찾았다면 무슨 톤에 속하는지 찾아보자! 먼저 웜 톤은 봄 웜톤과 가을 웜톤으로 구별 할 수 있다. 첫 번째로 봄 웜톤은 따뜻하고 가벼운 컬러로 비비드한 색감이 잘 어울린다. 염색 컬러는 따뜻하고 밝은 브라운 컬러가 어울리며 레드 브라운, 애쉬 브라운 같은 컬러는 피부의 노란 빛을 커버해주어 피부를 하얗게 보이게 해주며, 차분한 이미지를 연출해준다. 대표적인 연예인으로는 수지, 아이유, 설리 등이 있다.
두 번째로 섹시한 매력이 느껴지는 가을 웜톤은 피부에 따뜻한 느낌이 들지만, 피부 톤과 머리카락의 명암대조가 작아 차분하고 정적인 느낌을 준다. 밝은 노란색 보다는 짙은 황금 빛이 어울리는 타입으로 오렌지, 다크 브라운과 같은 헤어 컬러가 잘 어울린다. 대표적으로 이효리, 유리, 전지현 등이 있다.
이제 웜 톤에 대해 이해했다면 쿨 톤을 알아보자! 쿨 톤은 여름 쿨톤과 겨울 쿨톤으로 나뉜다. 먼저 여름 쿨톤은 채도 높은 핑크, 퍼플, 블루가 어울리는 청순하면서 새침한 느낌이다. 대표적인 연예인으로 김연아, 태연, 손예진, 이영애 등이 있다. 여름 쿨톤은 레드와인, 에쉬브라운, 초코브라운, 블루블랙 등 어떤 컬러를 해도 잘 어울리는 톤이다. 다만, 오렌지계열의 염색은 피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백설공주같이 까만 머리에 빨간 입술을 연상시키는 겨울 쿨톤은 극적이고 선명한 색상이 잘 어울리며 검정, 흰색을 가장 잘 소화한다. 블랙과 화이트, 네이비와 블루, 로얄 퍼플은 겨울 쿨톤의 전유물이라고 할 수 있다. 헤어컬러 역시 블랙이나 블루블랙과 같은 컬러가 잘 어울리며 탁하거나 노란기가 많이 섞인 색상은 피하도록 해야한다. 대표적인 연예인으로는 김혜수, 박시연, 선우선 등이 있다.
물론 위의 내용만으로는 내 피부톤을 찾기 어려울 수 있다. 그러므로 주변 사람에게서 “오늘 따라 예쁘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를 기억하자! 그 날의 머리와 옷의 컬러가 자신에게 어울리는 색상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