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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 다리로 보는 1930년대 군산 내항
군산이 일제강점기 쌀 수탈의 대표적인 도시로 인식되는 것은 군산 내항의 역할에서 기인한다. 군산을 개항하고 항구 개발을 처음 시작한 대한제국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군산 내항은 일제에 의해 쌀 수탈을 위한 항구로 개발되었고 창고와 철도 등의 시설이 지어지면서 그 모습을 형성하였다. 그러나 지금 군산 내항에서 일제강점기 당시의 모습을 찾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시설물은 그 일부가 남아있는 뜬 다리, 바다에 접해 있는 호안과 철도의 일부가 전부이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이와 같은 당시의 모습이 만들어진 것은 1930년대의 일이다. 군산항을 개발하는 이른바 축항공사는 대한제국으로부터 일제강점기 내내 계속되었다. 일제에 의해 총 4차례의 축항공사가 실시되었고 현재의 내항의 윤곽이 형성된 것은 제3차 축항공사가 마무리된 1932년이다. 이때 현재 내항에서 볼 수 있는 호안이 만들어졌다. 군산 내항을 만들기 위해 해안을 매립하는 공사가 계속되었고 조성된 매립지가 침식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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