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자기를 빚듯 인생을 빚다 김태희 동문(미술디자인학부 · 05)
지난 ‘제3회 대한민국 명장회 기능경기대회’ 도자기 부문에서 우리 대학 미술디자인 학부 출신 동문의 금상 수상 소식이 있었다. 이번에 금상을 받은 동문은 현재 우리 대학의 대학원 조형예술디자인 석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우리 대학 사회적 기업 아리울 에듀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이에 455호에서는 김태희(미술디자인학부 · 05) 동문을 만나 수상 소감을 들어보았다.
김 동문은 “열심히 하다보니까 좋은 결과가 생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간략하게 전했다. 자신이 노력한 만큼의 결과를 얻었다고 생각한다는 김 동문의 말에서 노력한 사람의 자신감이 엿보였다. 대회를 준비하는 과정 중 어떤 어려움이 있었냐는 질문에 대회 준비 작업도 해야 하고, 대학원 석사 과정 준비 때문에 수업도 들어야 하고, 우리 대학 사회적 기업인 아리울 에듀에서 근무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적 압박이 심했다고 했다. 이처럼 김 동문은 여러 가지 활동을 동시에 하면서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이다.
김 동문이 처음 도자기를 접한 것은 고등학교 시절이었다고 한다. 고등학교 시절에 방과 후 활동에서 도자기를 배워 취미 생활로 하던 것이 수상으로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김 동문은 군대 전역 후에도 계속 공부를 하고, 작업을 계속해서 꾸준히 한 결과 올해가 도자기를 공부한 지 10년째라고 밝혔다.
김 동문은 이번 수상 외에도 수차례의 수상경력을 자랑한다. 이렇게 수상할 수 있었던 이유는 꾸준한 자기투자와 실습이라고 답했다. 김 동문은 책으로 공부하는 다른 학과들과는 달리 예술대학은 실습을 많이 해야 한다며, “도자기도 건축 도면처럼 도면을 보고 만드는 것이라 사이즈나 두께, 흙이 마른 후까지 생각해서 만들어야 하는 정교한 작업이기 때문에 연습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에도 오랜 시간을 꾸준히 실습에 투자했기 때문에 수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았던 학창시절
김 동문은 대학 시절 “학업과 대인관계 어느 것도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하며 “노는 것도 좋아하지만 놀 때는 놀고 할 때는 확실히 하면서 지냈다”고 대학 시절을 회상했다.
김 동문은 대학 때 놓치지 말아야 할 중요한 부분이 인간관계라고 하면서 선후배들과의 교류를 통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대학을 다닐 때,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지내 놓으면 대학을 졸업하고서도 도움의 손길이 오곤 한다”는 것이다. 김 동문은 또 인간관계뿐만 아니라 학업이나 자격증 준비에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공부를 열심히 해둬야 나중에 생길 일에 미리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김 동문은 “우선 석사 과정을 마치고, 아직은 배우는 학생이지만 나중에는 이름 있는 작가로서 군산대학교에 이름이 남을 만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배들에게 “최고보다 최선을”이라고 짧으면서 강렬한 한마디를 전했다.
김 동문의 말처럼 우리 대학 학우들이 최고보다 최선을 다하는 열정적인 학생들이 되기를 바란다. 열심히 최선을 다하다보면 김 동문처럼 최고로서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