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의 행보, 한 학기를 마무리하며…

 

▲매달 업로드 되는 월말 보고 / 출처: '동행' 페이스북 페이지

 무더운 날씨와 함께 종강도 물씬 가까워졌다. 이는 우리의 한 학기가 거의 마무리되고 있음을 의미하며, 우리 대학 총학생회인 ‘동행’과 함께한 시간을 나타내기도 한다. 1학기의 끝을 앞둔 지금, 이번 진단에서는 총학생회의 공약 중 어떤 것이 실행되었고, 준비 중인 공약과 보류된 공약은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지난해 ‘동행’ 총학생회가 학생 대표자 선거에서 발표한 공약은 총 18개이다. 이 중 현재까지 실행된 공약은 ▲여섯 가지가 있다. 먼저 △기숙사 이삿짐 도우미 △상권제휴 공약을 시행했는데, 특히 기숙사 이삿짐 도우미는 기숙사 입·퇴사 과정에서 많은 짐을 옮겨야 했던 학우들의 불편을 실질적으로 돕는 역할을 했다. 이 밖에도 총학생회에 대한 투명성과 신뢰성을 구축하기 위해 총학생회 SNS에 △월간보고와 △회계보고를 개시하고 있다. 또한, 학우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등 학생회의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코로나19 관련 수업 및 등교 매뉴얼 △총학생회 조직도 개편을 시행했다. 코로나19 관련 수업 및 등교 매뉴얼 공약의 경우, 학우들의 의견을 직접 반영해 수업 2단계 상향기간을 연장하는 등의 결과를 가져왔다.

 아직 실행되지 않은 공약들은 준비 중인 공약이거나 대체안을 찾는 있는 공약, 또는 보류된 공약이다. 먼저 ▲준비 중인 공약은 총 여섯 가지로, △동행 E-sports 대회 개최 △안전가로등 설치 △총학생회 월별 행사 캘린더 제작 △각 기구별 월별 행사 캘린더 제작 △2021학년도 제9대 총장 선거 학생 TF팀 구성 △어촌봉사활동(하계)이 있다. 이 중 △동행 E-sports 대회 개최는 현재 대의원 동의가 완료된 상태로, 코로나 추세를 고려해 2학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달 참가신청을 받은 단과대 E-sports 대회와는 다른 사업이니 참고 바란다. 한편 △월별 행사 캘린더는 우리 대학 홍보대사 ‘새나리’와 협업하는 사업으로, 이행을 위해 관련 기관과 협의 중이다. 다음으로 ▲변수가 생겨 대체안을 찾고 있는 공약은 △캠퍼스 폴리스이다. 캠퍼스 폴리스는 요원을 선발해 교내외 순찰을 하고 자유학점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이는 올해 변동된 교육부 지침 때문에 폴리스 요원에게 자유 학점을 부여하는 것이 곤란해져, 자유 학점에 준하는 보상체계를 모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보류된 공약은 모두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미뤄진 것들로, 총 네 가지이다. 먼저 △예비군 버스 공약은 코로나 추세로 예비군 훈련이 진행되지 않아 보류되었고, △대학생활 도우미 △풋살 대회 △호신술 특강도 대면 접촉을 해야 하는 행사 특성상 코로나 추세가 진정될 때까지 무기한 보류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까지 ‘동행’ 총학생회가 발표한 공약과 현재까지의 실행 현황을 살펴보았다. 백신 개발과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부 완화되면서 작년 대비 많은 대면 수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아직 큰 행사와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는 어려움이 있어 보인다. 이에 박형준(역사철학·16) 총학생회장은 공약 이행에 관해 “코로나 상황 때문에 이행하지 못하는 공약도 있지만, 단순히 공약 100% 이행에 초점을 두지 않고 학우님들의 학교생활에 도움과 학교와 학생의 발전을 위한 선택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