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를 통한 열정의 회복

 2019년 1학기가 시작될 무렵, 내가 방학 중에 바라고 있던 2학년의 시작과 현실은 많이 달랐다. 올해는 스스로 발전하고자 노력하자고 다짐했지만 1학년 시절과 다를 것이 없었고, 작년과 똑같은 생활은 나의 이상과 전혀 달라 낯설다 못해 괴리감까지 느껴졌다. 이대로는 안 될 것 같아 삶의 전환점을 찾던 도중 동아리 박람회를 통해 언론사를 알게 되었다. 인문학도로서 소양을 성취하는 것 또한 대학 생활의 목표 중 하나였던 나는 주저하지 않고 언론사 수습기자 모집에 지원하게 되었다. 처음엔 그저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 생각하고 시작했던 기자 생활이지만 첫 회의에 참여했을 때 다른 수습기자들을 보며 많이 놀랐다. 나와 같이 들어온 새로운 수습기자들이 적극적인 마음가짐으로 회의에 임하는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나는 그 안에서 호기심을 넘어선 열정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자신 있게 스스로의 의견을 말하는 수습기자들을 보고 나니, 어중간하던 나의 열정에 다시 점화를 가할 수 있었다. 어떻게 하면 더 기사를 잘 쓸 수 있을까 하며 고민하고 선배 기자들로부터 조언과 도움을 받으며 썼던 기사가 실린 신문에 이로운 수습기자라는 글이 새겨져 있을 때 새로운 성취감을 느꼈다. 그런 나의 모습을 보며 언론사의 발을 처음 내디딜 때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스스로 확인할 수있었다. 호기심으로부터 출발한 언론사 생활이 다른 기자들과 같이 좋은 내용을 담고자 노력하는 열정적인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던 것이다.
 1학기 동안 언론사 생활을 하면서 난 또 하나의 목표가 생겼다. 사람들에게 ‘읽어보고 생각해볼 수 있는 기사’를 쓰는 것이다. 이전에는 단순한 보도 형식의 기사를 쓰는 것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그것을 넘어서 사람들의 의식을 바꿀 수 있는 기사를 써보고 싶다. 이러한 긍정적인 영향은 앞으로도 나의 큰 기쁨이자 밑거름이 될 것이다. 내게 ‘열정’이라는 키워드를 남겨준 언론사에서의 활동을 대학 생활 내내 간직하고 키워나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러한 경험을 토대로 나의 인생을 풍부하게 가꿀 수 있기를 목표로 끊임없이 나아갈 것이다.

 

▲ 이로운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