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임을 증명하는 선거

오늘은 신문 발행일이기도 하고, 제19대 총선이 있는 날이기도 하다. 어쩌면 학생들에게는 쉬는 날로 먼저 다가올 수도 있다. 필자는 솔직하게 말하자면 쉬는 날이라 좋기도 하고, 드디어 선거를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라 설레기도 한다.
필자는 선거를 어른이 되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 또 자신의 판단으로 결정을 하고, 그 판단을 공식적으로 인정받는다는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 단지 하기 싫어서, 그날 놀아야 되기 때문에가 아니라 작게는 경험으로 크게는 지역 발전을 위한 작은 실천의 첫 걸음이라고 본다.
이건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이야기지만, 투표율은 당일 날씨와도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한다. 전반적으로 날씨가 야외활동에 적합한 화창한 날씨면 투표율이 낮고, 흐리거나 비가 오면 투표율이 높다고 한다. 날씨가 좋으면 투표보다는 개인 활동이 우선시 되고,
날씨가 안 좋으면 야외로 나가지 않기 때문에 투표율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슬프지만 어쩐지 이해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다. 투표를 한 번도 해보지 않아서 투표가 기대되는지는 몰라도 선거를 여러 번 해보면 질린다거나 하기 싫어지는지 궁금해 진다. 싫어진다 하더라도 선거가 지역과 정치적으로 띄는 의미를 무시할 수 없고, 꾸준히 해나가야 할 일이기 때문에 무관심보다는 관심으로 지켜보는 게 좋을 것 같다.
혹시 관심을 가지지 않아서 몰랐던 학우들을 위해 이번 선거에 대한 정보를 조금이나마 전해보고자 한다. 선거권 자는 선거일 현재 19세 이상인 대한민국 국민은 누구나 가능하다. 또,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투표 방법은 1인 2표제로 지지하는 지역구의원에 투표하고 비례대표 선출을 위해 지지하는 정당에 투표하면 된다. 이번에 제19대 국회 의원이 선출되면 임기 4년(2012.5.30~ 2016.5.29)동안 우리의 지역구를 위해 일하게 된다. 4년 동안 우리 지역을 대표할 사람이기 때문에 신중한 선택이 요구된다.
제19대 총선에 관심이 없었던 학우는 지역구 후보가 누구인지 몰라 투표를 포기할지도 모른다. 그런 학우가 있다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후보에 대한 정보와 선거에 대한 정보를 모두 볼 수 있다.
20대와 정치는 굉장히 멀다고 느꼈으나 투표만 하더라도 자신의 의견을 정치에 반영하는 일로 그렇게 멀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우리도 정치에 참여하여 세대 간의 격차가 있다면 줄여나가고, 당당하게 우리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주장해야 한다. 학우들이 정치뿐만 아니라 누구의 등 뒤에 가려져 끌려 다니지 말고, 주체적으로 당당하게 요구할 것은 요구할 줄 아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

배단경 기자

bdgmicky@kunsan.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