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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있는 것을 보지 못하면
나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모두 소중히 하는 사람’이라고 단언하며 살아왔지만, 최근 나에게 치명적인 단점을 발견했다. 어려운 과제에 부닥치거나, 당장 급한 일이 아니라고 판단될 때, 무심코 ‘내일의 내가 하겠지?’ 생각하고는, ‘내일의 내가 하겠지.’라며 마침표를 찍는 모습을 발견한 것이다. 물론, 이렇게 미뤄진 일들은 대부분 당장 급한 일은 아니었기 때문에 잠시 미뤘던 것이기도 하고, 시간을 가진 후에 조금 더 고민하며 실행하기 위함도 있었다. 그러나 오늘 할 일이 내일로 또, 내일 할 일이 모레로 미뤄지고 있다는 딜레마를 인지하고 나서 더 이상 두고 볼 수만은 없는 문젯거리였다. 이 문제를 직시하게 된 것은 편집장이 되고 나서, ‘오늘은 무엇을 하고, 내일은 무엇을 해야 한다.’라고 작성하는 일과 다이어리를 통해 알게 됐다. 하루 동안 마무리 지어야 할 목표를 설정하여 시행하려 했건만, 나는 대부분을 지키지 못했다. 이렇게 미루며 일을 끝맺지 못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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