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는 직접 만드는 것”… ‘TAPPLE’ 대표 강성모 학우의 창업 이야기
우리 대학 벤처창업학과에 재학 중인 학우이자 21살 대학생 창업가 강성모 대표는 NFC 기술 기반의 전자명함 서비스 스타트업 ‘TAPPLE(태플)’을 운영하고 있다. TAPPLE은 개인의 브랜드와 정보를 간편하게 공유하고, 이를 새로운 관계와 기회로 연결하는 서비스다. "모든 사람은 하나의 브랜드입니다. 그 브랜드가 새로운 관계와 기회로 이어지도록.”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만들어가고 있다. 본지는 강성모 대표에게 창업 계기와 차별점, 사업화 과정에서의 경험 등을 들어봤다.
Q. 처음 창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사업 아이템 선택 이유도 궁금합니다.
A. 베트남 글로벌 창업경진대회 ‘Unive Star’에 참가하며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했지만, 명함을 교환해도 지속적인 관계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았습니다. 특히 대학생들은 명함이 없어 SNS로 연락처를 교환할 때 휴대폰을 주고받거나 아이디를 직접 검색해야 해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이후 창업 행사와 네트워킹 모임에서도 같은 문제를 경험하며, 자신을 효과적으로 소개하고 새로운 만남을 기회로 연결하는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NFC 기술과 디지털 프로필을 결합한 전자명함 서비스 TAPPLE을 기획했습니다. 직접 겪은 불편함에서 출발한 만큼, 실제 사용자의 관점에서 필요한 기능과 경험을 고민할 수 있었다는 점이 이 아이템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입니다.
Q. TAPPLE이 기존의 유사 서비스와 차별화되는 점은 무엇인가요?
A. TAPPLE의 가장 큰 차별점은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개인의 브랜딩과 지속적인 관계 형성에 집중한다는 점입니다. 기존 전자명함 서비스도 NFC를 활용한 연락처 공유 기능을 제공하지만, 저희는 나아가 자신을 표현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는 도구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연락처뿐만 아니라 인스타그램, 포트폴리오, 홈페이지 등 다양한 정보를 하나의 디지털 프로필에 담을 수 있으며, 별도 앱 설치 없이 이용하고 웹에서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정할 수 있습니다.
특히 대학생, 예비창업가, 프리랜서, 크리에이터 등 공식적인 직함과 소속이 없는 사람들도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도록 명함 사용의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했습니다.
Q. 아이디어를 실제 사업으로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어떤 것이었나요?
A.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빠르게 실행하고, 고객이 실제로 원하는 제품인지 시장에서 검증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품 개발에 앞서 인스타그램 콘텐츠 마케팅으로 시장 반응을 확인했습니다. 약 30개의 영상을 제작해 평균 조회수 8만 회, 누적 조회수 250만 회, 팔로워 3,000명을 달성하며 잠재 고객을 확보했습니다.
이후 핵심 기능을 중심으로 MVP(최소 기능 제품)를 개발하고,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서비스를 개선했습니다. 그 결과 와디즈 크라우드펀딩에서 30일 만에 720만 원의 매출과 261명의 참여자를 확보하며 초기 시장 수요를 검증할 수 있었습니다.
Q.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무엇이며, 그 경험을 통해 배운 점은 어떤 것이었나요?
A.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은 국민대학교에서 주최한 ‘Univ Startup Ideathon’입니다. 고려대학교, 한양대학교, 국립군산대학교 등 여러 대학이 참여한 경진대회에서 유일한 비수도권 대학 참가자로서 장려상(3등)을 수상했습니다.
수상도 의미 있었지만, 서울권 대학의 창업동아리 회장들과 교류하며 창업에서 인적 네트워크와 주변 환경의 중요성을 깊이 체감했습니다.
저 역시 교내 창업동아리 회장으로 활동해 온 만큼,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북권역 대학 연합 창업동아리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학생들이 서로의 경험과 자원을 공유하며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또한 기회를 기다리기보다 직접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가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습니다.
Q. 현재 휴학을 하며 창업에 집중하고 계신데요. 학생 신분으로 창업하며 얻은 장점과 겪은 어려움은 무엇이었나요?
A. 학생 창업의 가장 큰 장점은 창업 지원사업과 경진대회를 통해 전문가의 피드백을 받고, 타 대학 창업동아리 회장이나 창업에 관심 있는 학생들과 교류하며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반면 학업과 사업을 병행하는 데 시간적 부담이 컸고, 학생이라는 이유로 사업 역량과 전문성을 인정받거나 신뢰를 얻는 데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TAPPLE을 기획한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학생이라는 직함만으로는 저의 경험과 성과를 충분히 보여주기 어려웠기에, 연락처뿐 아니라 역량과 포트폴리오까지 전달할 수 있는 명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학생 창업가로서 겪은 어려움이 해결하고 싶은 문제를 발견하고, 서비스를 구체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Q. 교내 활동이나 창업 지원 제도를 활용한 경험이 있나요? 학생 창업 활성화를 위해 보완됐으면 하는 부분도 있다면 말씀해 주세요.
A. 교내 창업 프로그램과 경진대회에 참여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습니다. 베트남 글로벌 창업경진대회 Unive Star 은상, 벤처창업학과 창업경진대회 대상, RISE 성과공유회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교내 특허캠프를 통해 총 3건의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다만 해외 창업 프로그램의 기회가 제한적이라는 점은 아쉬웠습니다. Unive Star는 연 1회 진행되고 참여 인원도 적어, 더 많은 학생이 해외 창업을 경험할 기회가 확대됐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이 경험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고 사업 기회를 발견할 수 있었던 만큼, 앞으로 해외 프로그램의 운영 횟수와 참여 인원, 방문 국가를 늘려 더 많은 학생이 글로벌 환경에서 창업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했으면 좋겠습니다.
Q.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먼저 추천하고 싶은 경험은 무엇이며, 필요한 자세나 태도는 무엇일까요?
A. 거창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기보다 작은 것이라도 직접 판매해 보는 경험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완벽한 제품을 만드는 것보다 같은 문제를 겪는 사람들을 조사하고 인터뷰하며 실제 고객이 비용을 지불할 만큼 필요한 서비스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또한 창업가에게는 실행력과 지속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결과를 만들 수 없습니다. 저 역시 제품 개발 지연이나 팀 구성의 변화 등 예상치 못한 문제를 겪었지만, 문제를 해결하며 앞으로 나아가고자 노력했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며 오래 고민하기보다 작은 아이디어라도 직접 실행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가지 확신하는 것은 직접 행동한 사람만이 다음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기회와 운은 직접 도전하는 과정에서 찾아온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TAPPLE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또, 어떤 창업가로 성장하고 싶은지 궁금합니다.
A. TAPPLE의 궁극적인 목표는 단순한 전자명함 브랜드를 넘어 개인의 브랜딩과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개인과 기업을 위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구독형 수익 모델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브랜드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실제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제품을 만드는 창업가가 되고 싶습니다. 아직 배울 게 많지만, 도전을 멈추지 않고 더 많은 사람에게 가치를 제공하겠습니다. 국립군산대학교에서 시작한 작은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