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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이익’을 위한 ‘소외’와 ‘환멸나기’
[https://storage.googleapis.com/cdn.media.bluedot.so/bluedot.kunsan-univ-press/news/photo/201307/1308_589_127.jpg] 지난 주 학회가 끝나고 갖은 술자리에서 한 박사 부부와 우연히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그들 내외에게는 자식이 없었는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남편이 의도한 것이었다. 아내는 내심 아이를 갖고 싶은 듯 보였고 그들 내외의 부모도 손주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 그러나 남편은 사회에서 잘 사는 사람들이 자신의 자식에게 베푸는 만큼 자신은 아이에게 해줄 수도 그러할 자신도 없기에 아이 낳기를 주저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태어날 아이에게도 행복이 아닐 것이기에 아이를 키우는 돈으로 여행을 다니며 부부가 행복하게 사는 것이 훨씬 낫다는 논리였다. 이때 남편의 행동은 이성적일까. 남편은 아내를 소외시키는 것이며 손주를 기다리는 그들 내외의 부모까지도 소외시키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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